CJ그룹 이재현 회장이 내일(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합니다.
혐의는 탈세와 자금 횡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검찰이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한 달여만인 내일 오전 9시 반 이재현 회장이 검찰에 출석합니다.
CJ 측은 이 회장이 시간에 맞춰 변호사들과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이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내용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우선 이 회장이 국내외 차명계좌에 있는 수천억 원대 비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거래하면서 세금 500여억 원을 냈는지 여부입니다.
또 CJ 제일제당의 거래내역을 조작해 600여억 원의 회사 돈을 빼돌리고, 일본 도쿄의 빌딩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회사에 35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끼친 점도 수사 대상입니다.
서미갤러리를 통해 고가의 미술품 수백 점을 사들이면서 비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 역시 확인할 부분입니다.
홍콩 등에 요청한 자료가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검찰이 이 회장의 소환을 결정한 건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낸 걸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검찰은 이 회장 조사를 한 차례로 마무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재벌 총수가 또다시 구속되는 불명예스런 장면이 재연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