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8일) 분당선 야탑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역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퇴근길 시민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이달 정기점검을 통과 한지 열흘도 안돼 사고가 났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기저기 피를 흘리며 사람들이 넘어져 있고 정신을 잃은 사람이 들것에 실려 올라갑니다.
어제(18일) 저녁 8시 반쯤 분당선 야탑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행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넘는 승객이 다쳤습니다.
▶ 스탠딩 : 김지수 / 기자
- "사고 에스컬레이터는 경사가 가파른데다 퇴근시간대에 사람이 몰려 현장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주민들은 에스컬레이터 고장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지난번에도) 서 있었어 바리케이드 쳐 가지고….(사고 보고) 그럴 줄 알았다 했지"
경찰과 승강기안전관리원이 합동 감식에 나섰지만, 육안으론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정기적으로 받는 안전검사를 통과 한지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아 이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저희는 용역에 대해 관리를 하는 겁니다. 승강기에 대한 관리가 아닙니다. (점검업체 결과를) 아니라고 볼 수도 없는 거고…."
코레일이 에스컬레이터에 대해 일제 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대입구역에서도 부품 고장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역행해 10여 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에스컬레이터 역행 사고에,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