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출근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첫날부터 재산과 아들 병역 면제에 대해 적극 해명했는데,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진태 / 검찰총장 내정자
- "(소감 한마디 해주시죠? 오랜만에 오셨는데….) 아직 안 왔습니다. 아직 민간인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고검 청사로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가 첫 출근했습니다.
검찰을 떠난 지 6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맡고 있는 이창재 검사장을 단장으로 하고, 3개 팀으로 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했습니다.
첫날부터 김 내정자의 재산과 자녀 병역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도 내놨습니다.
김 내정자 부부가 소유한 전남 광양과 여수 땅 1만 4천여 제곱미터 가운데 여수 땅은 검찰 직원의 권유로 사들였고, 광양 땅은 아내의 상속분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대선을 전후한 1988년과 89년에 매입했다는 점에서 균형발전 공약 때문에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아들이수차례 입대를 신청했지만, 결국 신장 질환인 '사구체신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친분과 관련해서도 교류가 없었다고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정치 검찰의 부활이라며 대검찰청을 항의방문하는 등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이에 따라 다음 달 중순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 청문회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