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공군사관학교 생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3군 사관학교 생도들의 통합교육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임 후 첫 작전지도 현장으로 전방의 육군 보병사단을 선택한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 인터뷰 : 최윤희 / 합동참모본부 의장(지난달 17일)
- "백골 사단, 3사단 장병을 한번 만나보고 싶었고, 의장으로서 해군 출신 의장으로서 지상작전의 현장을…."
해군 출신이지만, 육군의 작전 환경을 이해하기 위한 행보였습니다.
이처럼 최근 우리 군은 육해공 3군 간 합동성 강화와 균형발전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군은 지난해부터 3군 사관학교 1학년 생도들의 통합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년 중 절반 정도를 다른 사관학교에서 교육받는 겁니다.
그런데 이 통합교육 현장에서 육사 1학년 생도가 공사 2학년 생도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6일 공사에서 진행된 통합교육 중 육사 생도가 얼차려 지시를 거부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각 사관학교는 해당 생도들을 복귀시키고, 정확한 경위와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생도들은 지난해 첫 통합교육에서도 다른 사관학교 문화와 규정에 적응하는 문제를 가장 큰 스트레스로 꼽은 바 있습니다.
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도입했다는 사관학교 통합교육, 안정적인 정착은 아직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