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예상됐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 추모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날짜와 형식 모두 김일성 추모식을 따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4년 7월 8일,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습니다.
북한은 김일성 1주기인 95년도엔 사망 전날인 7월 7일에, 2주기인 96년도엔 사망 당일인 7월 8일에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주기 중앙추모대회도 작년엔 16일이었지만 올해는 17일에 열렸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김일성의 추모식 일정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어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추모식 대신 김정은에 대한 충성 맹세대회를 진행한 것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광 / NK지식인연대 대표
- "김정은 체제 불안감에 대한 의혹을 잠식시키고 북한 주민들에게 군대가 충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활용한 것 아닌가…."
김일성 따라하기든 김정은의 건재함 과시든, 김정일 2주기에 맞춰 대내외적으로 체제안정을 꾀하려는 모습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