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은 중학교 내신성적을 최고 97%까지 반영해 사교육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입장인데 학원가에서는 오히려 국제고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인재 양성을 목표로 내세운 서울국제고등학교가 신입생 전형 요강을 발표했습니다.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성적 반영 비율이 80%를 웃돌고 특별 전형은 내신성적 비율이 97%를 차지합니다.
사교육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이 고심한 대책입니다.
인터뷰 : 공정택 /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사교육비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반전형의 경우 중학교 내신 성적을 총점의 80% 이상 반영하고..."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벌써부터 국제고등학교 입학을 겨냥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일반전형때 지원 자격을 국어와 사회, 영어의 교과 석차 상위 10%로 제한해 내신은 큰 변별력을 갖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영어 면접이 포함된 심층면접에서 당락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김경노 / 장학학원 입시전략본부장
-"내신에서는 변별력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심층면접에서 변별력을 많이 가질 것으로 보고 학원들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 기자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서울 국제고등학교는 오는 10월부터 신입생 150 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특목고가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거센 가운데 서울 국제고등학교 또한 사교육의 진원지가 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