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8명 "취업 시장에서 능력보단 학벌"

'대학생 10명 중 8명'
대학생 10명 중 8명 가량은 취업 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시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2.1 지속가능연구소'와 대학생언론협동조합 'YeSS'가 현대리서치 등에 의뢰해 전국 132개 대학생 236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0.5%(1901명)가 취업시장에서 능력보다 학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에 사교육이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85.5%(2019명)였다.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다'라는 응답률은 상위계층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의 67.3%(196명)가 답했으나 하위계층 대학생들은 이 비율이 45.4%(166명)에 그쳤다.
계열별로는 취업 경로가 뚜렷한 의대·약대·간호대(75%) 계열이 가장 높았고 교육계열(73.7%)과 인문학계열(52%)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성취감(37.1%)이었으며 직업적 안정성(26%)·금전적 보수(20%)·구성원 간의 관계(9.6%)가 뒤를 이었다.
대학생 60.1%(1419명)는 "전업주부가 되는 것은 보수를 받고 일하는 것만큼 가치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남학생(64.1%)이 여학생(56.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대학생 10명 중 6명(59.3%)은 "근무여건이나 직장문화 등을 고려할 때 가능하면 외국에서 취업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여학생(63.3%)이 남학생(54.6%)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높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