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은행 주차장의 요금정산소를 노려 현금을 훔쳐온 10대 5인조 절도단이 잠복 경찰에 딱 걸려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10대 가출청소년들로, 청소년 쉼터에서 만나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신림동의 한 은행 주차장.
지난 7일 새벽, 남성 세 명이 모여 손전등을 켜보더니 곧바로 주차관리실로 이동하고,
10여 분쯤 지나 경찰차량이 나타납니다.
인근지역 빈 사무실 등에서 수 차례 금품이 털리자 경찰이 잠복 끝에 17살 박 모 군 등 일당을 붙잡은 겁니다.
박 군 등은 이 일대에서만 23차례 범행을 저질렀고, 한 사무실은 보름사이 6차례나 털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주차장 관계자
- "계속 이틀 삼 일 만에 오니까, 6번 오니까 참 황당하더라고요."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박 군 등은 사무실 안에 있던 차키를 이용해 주차돼 있던 차량 안의 귀중품까지 훔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 CCTV가 있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 달 사이 범행으로 챙긴 금품만 530만 원 상당.
이들은 모두 가출청소년들로 청소년쉼터에서 만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박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19살 임 모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