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MBN 캡처 |
토막살인 피의자 김하일이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경기 시화방조제에 유기한 혐의로 8일 긴급체포돼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이 "집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며 범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녹색 재킷과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의 김씨는 양손을 뒤로하고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스크나 모자를 착용하지 않아 얼굴은 훤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김씨는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말하면서도 왜 시신을 훼손했는지, 무슨 도구로 훼손했는지 등에 대한 물음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할 말 없느냐"는 물음에 김씨는 "집 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는 짤막한 심경을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진 10여분간 김씨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인 채 답했습니다. 김시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