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백골이 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 시신은 1년 전 실종됐던 24살의 취업준비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신도심.
지난해 4월 8일,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24살 최 모 씨가 실종됩니다.
최씨는 실종 1년여 만에 도심 한 공원 근처에서 백골 시신으로 발견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곳은 한 방송사의 송신기가 설치된 곳으로 이렇게 철책이 처져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공원에 자주 놀러다니던 사람들이 여기는 안 들어가지, 여기 철조망을 쳐놓으니 누가 들어가겠어. 또 험하고…."
사망 장소 나무에 줄이 걸려 있어 최씨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워낙 많이 흘러 백골화된 시신은 이곳저곳 흩어져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과학수사대 관계자
- "고양이나 날짐승들이 물고가서 여기저기 헤쳐놓아서…."
전남의 한 시골이 고향인 최씨는 지난해 2월 광주로 올라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취업준비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취업준비생이다 보니까 스트레스로 그러지 않았나, 워낙 취업이 힘든 상황이니까."
경찰은 최씨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정확한 사망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