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은 돈을 건넸다는 말을 남기고 목숨을 끊었지만, 이완구 총리를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지난 2013년 4월 4일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4월 4일 이곳에서 이완구 총리에게 직접 3천만 원을 건넸다고 사망 직전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진위 확인 차원에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먼저, 성 전 회장의 차량에서 하이패스와 내비게이션을 확보해 최근 3년 동안의 행적을 복원하고,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통화기록을 추출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성 전 회장의 실제 일정표를 확보한 상황,
이미 수행비서를 소환했고, 다른 측근들을 불러 조사하면 성 전 회장의 당일 구체적인 동선을 확인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는 겁니다.
이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
이를 부인하고 있는 이완구 총리.
누구의 말이 맞을지, 검찰의 입체적인 분석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