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메르스·부산 메르스' 전국이 메르스 공포…감기와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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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메르스/사진=MBN |
메르스로 대한민국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원주에 각각 메르스 음성 판정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원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 6명이 지난 달 28일 평택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한 병원을 방문해 실습과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일 2명의 학생이 미열, 기침 등 감기 증상을 호소해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부부와 한국인 남성 1명 등 3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로 병원에 격리됐습니다.
또 부산의 한 병원에는 사우디 출신의 29살 여성은 사흘 전부터 고열과 구토 증상을 보여 2일 남편과 함께 격리조치됐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최근 중국에서 이집트를 거친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한 이후 발열 증상을 보인 42세 남성 1명도 같은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감기와 메르스의 차이점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먼저, 감기는 리노바이러스와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여개 이상의 서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노출된 지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환자의 연령, 면역상태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한편
메르스는 치사율이 40%에 달하는데 이는 사스보다 4배나 높습니다.
메르스에 감염되면 초기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등 일반적인 감기증상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증으로 확산돼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