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3차원 몽타주, 쓰레기 잘못 버리면…DNA 확보에 컴퓨터에 입력
유전자 3차원 몽타주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홍콩 도심에는 유전자만으로 만든 3차원 몽타주가 공개됐습니다.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백화점 등 곳곳에 용의자들의 얼굴 특징이 담긴 사진이 붙었습니다.
죄명은 쓰레기 무단투기. 홍콩이 매일 만 6천 톤의 쓰레기로 몸살을 앓으며 내놓은 특단의 조치입니다.
3차원 몽타주는 담배 등 쓰레기에서 DNA를 확보해 컴퓨터 프로그램에 입력해 그려집니다.
과학수사에 큰 도움이 되는 기술인데, 우리나라는 관련 규제 때문에 연구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3차원 몽타주를 만드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 정보로 3차원 몽타주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려면 많은 사람들의 유전자 정보와 얼굴 사진을 대조해야 하는데, 개인정보보호법 규제를 받아 연구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한편,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사람의 얼굴이나 신체 특징을 가려낼 수 있다면 용의자 검거나 실종 아동 찾기와 고고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