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채팅 앱이 각종 범죄 도구로 악용되는 있다는 보도 몇 차례 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도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여성들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규제 방법은 없는 걸까요?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모텔로 남녀가 들어옵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객실로 향합니다.
29살 차 모 씨가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21살 여성 김 모 씨와 모텔로 들어간 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차 씨는 곧바로 강도로 돌변해 흉기로 김 씨를 위협해 현금 2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스마트폰 채팅으로 만난 여성 6명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옷을 벗기고, 신분증을 촬영해 보관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밑에 조폭 동생들이 대기하고 있다. (동생들이) 올라오면 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다고 협박을 해…."
지난 3월 서울에서는 조건 만남을 하려던 여중생이 살해당하는 등 '채팅 앱'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파악한 '스마트폰 채팅 앱'은 170여 개.
하지만 제대로 관리 감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채팅 앱이 성매매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