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이 남긴 아픔을 딛고, 우리는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섰는데요.
오늘의 영광을 쌓기까지, 한민족 여성의 노력과 땀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지금 경남 통영에서는 세계 속 한국 여성의 자부심과 힘을 알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지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네 살 어린 나이에 이역만리 중국에서 독립운동에 투신한 오희옥 여사.
여성 광복군으로, 일본군의 동태를 파악해 광복군에게 알리는 특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 인터뷰 : 오희옥 / 독립운동가
- "가도 선전, 그러니까 길에서 일본인들의 악행, 그런 행동들을 중국 사람들에게 설명해주고…."
한국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맥박을 유지해준 것은 외국의 경제 원조.
파독 간호사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가난의 굴레를 맴돌고 있을지 모릅니다.
▶ 인터뷰 : 정명렬 / 파독 간호사
- "열심히 간호사로 일하면서 돈을 많이 저축해서 한국으로 보냈고…, 45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발전했고 그래서 저는 굉장히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속에서 한민족 여성들은 국가 발전의 큰 물줄기였습니다.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는 이런 한민족 여성의 역활과 힘을 재조명합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여성가족부 장관
- "우리 코인(KOWIN)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거 같습니다. 한 명의 성공이 한 명의 여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우리 한민족 여성 모두의 위대한 여정이고…."
해외 35개 나라, 5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8일 폐막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