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늘 소환조사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선한빛 기자!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앵커멘트 】
포스코 비리에 정 전 회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남은 포스코 수사의 관건일텐데요.
【 기자 】
네, 정준양 전 포스코그룹회장이 잠시 후인 오전 10시 이곳 검찰에 출석합니다.
검찰이 포스코그룹 비리 수사에 착수한 지 6개월만입니다.
검찰은 지난 6개월간 정 전 회장의 재임기간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포스코에서 벌어진 각종 비리 의혹을 집중 수사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비리들에 정 전 회장이 얼마큼 개입했는지 추궁하는 조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플랜트업체인 성진지오텍의 지분을 시세보다 배에 가까운 가격으로 사들인 과정에 정 전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캐물을 계획입니다.
당시 성진지오텍의 최대주주인 전정도 세화엠피 회장은 지분매각으로 시세차익을 얻어갔는데, 전 회장은 정 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건설이 동양종합건설에 해외공사를 몰아줬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최근 제철소 설비를 관리하는 포스코 협력업체 한 곳을 새로 압수수색했는데요.
포스코 계열사가 이 협력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정 전 회장 조사를 끝으로 6개월간의 포스코 수사는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