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개의 수도권 지하철역 중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우범 지역은 어디일까요?
종로3가역, 사당역, 신도림역 등에서는 각별히 신경을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하철 1호선, 3호선, 5호선이 연결되는 종로3가역은 하루에도 3~4만 명이 오고 가는 시민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종로3가역은 올 들어 상반기까지 퍽치기 등 절도와 성폭력 범죄 검거 건수가 110건으로 가장 범죄 많은 역이라는 불명예도 얻었습니다.
작년에는 사당역과 신도림역이 가장 우범 지역이었습니다. (2005년, 2006년, 2007년 최고 우범 지하철 역)
노선별로는 올들어 발생한 지하철 범죄의 40%가 백화점과 대학가가 밀집해 있는 2호선에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범죄 유형별로는 성폭력이 345건으로 절도 163건, 폭력 78건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인터뷰 : 임정미 / 묵동
"도움을 청하고 싶어도 청할 수가 없죠. 모르는 분에게 할수가 없으니까 그런 부분이 어렵죠"
성폭력 범죄는 지난해 1분기에 121건이 발생한 후에 매 분기 늘어나 올해 2분기에는 180건에 달했습니다 (성폭력 증가 현황 그래프)
현재 지하철 경찰대 인원은 모두 115명.
하지만 이 인원 가지고는 도처에서 밤낮으로 발생하는 범죄를 막아내기가 역부족입니다.
인터뷰 : 이종상 / 신림동
"밤에는 취객도 많고 감시할 수 있는 보안카메라도 없고..."
때문에 경찰은 시
인터뷰 : 이승범 / 지하철경찰대 수사팀장 "특히 승차해서 앉았을 경우에는 항상 가방을 무릎 위에 올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도권 1000만 시민의 발 지하철이 치안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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