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우주술'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은하수처럼 빛이 나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술인데, 가짜 우주술을 만들어 판 일당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특유의 색깔을 내려고 공업용 색소를 섞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은하수처럼 빛이 난다고 해서 '우주술'이라고 불리는 술입니다.
미국의 한 주류 업체가 개발한 술로 국내에서도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고 있지만, 아직 정식 수입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 천안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26살 이 모 씨 등 2명은 이런 점에 착안해 가짜 '우주술'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특유의 색깔을 내려고 술에 공업용 색소를 섞었는데, 과다복용하면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하거나 위장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공업용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자체로도 불법입니다."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식으로 만든 가짜 우주술만 570여병.
전국 각지의 술집에 팔아 2천500만 원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 부장검사
- "공업용 반짝이를 이용한 우주술은 모두 회수해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이 씨 등 제조업자 2명과 유통업자 10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