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의 남편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인이 복용하던 우울증 약을 건네받고 여성들의 술에 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미스코리아 출신 연예인의 남편 40살 김 모 씨.
검찰은 김 씨를 특수강간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환각성 약물을 이용해 지인과 함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가 적용된 겁니다.
김 씨는 지난 8월 서울 시내의 한 특급호텔에서 국가대표였던 골프선수 23살 정 모 씨의 소개로 20대 여성 두 명을 만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여성들에게 약물이 섞인 술을 마시게 했고, 여성들이 쓰러지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몸에서 발견된 4가지의 약물 성분은 모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사 처방전이 없으면 구할 수 없습니다.
김 씨는 이 약을 부산에 사는 한 지인에게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의 지인은 "김 씨가 우울하다고 해 자신이 복용하고 있던 우울증 약을 한 봉지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에게는 횡령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김 씨.
거짓말이 들통나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