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이 이번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중국 마카오의 한 호텔 VIP룸에서 억대의 도박을 했다고 하는데요,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수업체 대표로부터 대출 부탁을 받고 4억 9천460만 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신안그룹 박순석 회장.
이번에는 상습도박을 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 회장은 2013년 2~3월 마카오의 한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입니다.
도박판이 벌어진 곳은 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이른바 '정킷방'.
박 회장은 190만 홍콩달러, 당시 환율로 약 2억 6천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5월 자신의 그룹이 운영하는 서울의 모 호텔에서 고스톱 도박을 하던 64살 이 모 씨 등에게 2천800만 원을 빌려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참고인과 피의자 조사를 마치고 박 회장을 불구속기소했습니다.
앞서 박 회장은 하청업체 대표들과 10억대의 내기 골프를 쳐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2013년 대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