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폭행과 갑질 논란을 불러왔던 몽고식품이 지난달 사과를 하며 피해직원을 복직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여론 무마용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약속했던 피해 직원 복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전기사 상습 폭행의 당사자인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인 건 지난 달 28일.
▶ 인터뷰 : 김만식 /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 (지난달)
-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 당사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회사는 1월 1일부로 피해직원 2명에 대한 즉각 복직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즉각 복직이 이뤄지지 않아 회사 측의 당시 대응이 '여론 무마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권고사직을 당했던 회사의 전 관리부장은 "사과 당시와 달리 약속을 지키지 않아 복직을 하지 않았다"며 "퇴직 전 받지 못한 각종 수당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노동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복직 후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단서 조항도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국민 사과에 앞서 김만식 전 명예회장이 "내가 뼈를 부러트렸나, 뭘 그리 잘못했나"라고 말한 녹취록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몽고식품 측은 "절차와 검토를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
그러나 또 다시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