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라고도 하죠.
그런데 서울의 한 경찰관이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하다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가리봉동의 한 삼거리 도로입니다.
지난 19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의 한 현직 경찰관이 택시기사를 폭행해 입건됐습니다.
택시 요금이 사건의 발단이 됐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요금이 나오자 말싸움이 붙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폭행 사실이 있었죠?) 네, 약간 있었다고 그러네요. 아마 비용(택시 요금)이 문제가 됐을 거예요."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해당 경찰관은 폭행을 한 이곳에서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지난 18일 야간 근무를 마치고 아침에 퇴근했다가 그날 밤에 팀 회식을 가진 해당 경찰관.
공교롭게도 현재 복무 기강 관련해 회식 자제령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내부 지침을 어기고 단체로 술자리를 할 만큼 기강이 해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현재 해당 경찰관은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서울 마포경찰서는 내부 감찰 조사를 벌여 이 경찰관과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