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참치통조림의 실제 나트륨 함량이 겉면에 표기된 함량보다 최대 4.9배 많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26일 시민단체 대전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는 참치캔 27종을 시험한 결과 5개 제품의 나트륨 실제 함량이 표시 함량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식품 등 표시 기준’에 따르면 나트륨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는 1.2배가 넘으면 안 된다.
‘산마리노 핫앤스파이시’ 제품의 통조림 겉면엔 100g당 나트륨 함량이 146㎎이라고 표시돼 있었지만 실험 결과 실제 함량은 715.2㎎이었다.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4.9배에 달했다.
‘산마리노 콘드튜나’도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20㎎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실제는 863.4㎎으로 3.9배 차이가 났다.
이 밖에도 ‘센츄리튜나 핫앤스파이시’(2.8배), ‘사조해표 뱃살참치’(2배), ‘하고로모 씨-치킨L참치’(1.7배)도 나트륨 표기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치(1.2배)를 넘었다.
5개 제품을 제외한 22개 제품은 나트륨 함량과 표시 함량의 차이가 이 기준치를 넘지 않
대전소비자연맹은 같은 브랜드 제품이라도 일반참치보다 고추참치 등 양념을 더한 제품에서 나트륨이 더 많이 검출됐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 영양 성분 표시가 아예 없는 경우 (초록마을 맛있는 참치-미표기/하고로모-치킨L참치-한글 미표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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