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량이 국내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충전소가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충전소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전기 자동차를 구입한 서현종씨.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선택했지만 장거리 운전은 겁부터 납니다.
전기 충전소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현종 / 전기자동차 운전자
- "(충전소) 위치를 몰라서, 가다가 차가 갑자기 서면 어쩌나 이런 불안감 때문에 솔직히 그런 걱정이 좀 많이 됩니다."
서 씨처럼 전기차를 모는 사람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5천 700여 명.
경기도에서는 전국 17개 자치단체 중 제주와 서울 등에 이어 5번째로 많은 280여 명이 전기차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337대의 급속충전기가 설치됐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20분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이런 급속충전기는 경기도 내에 56대에 불과합니다."
경기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수원과 성남 일대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택해 충전시설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재영 / 경기도 기후대기과장
- "도민들의 수요가 많은 수원시와 성남시에 공공 급속충전기 10대를 설치해서 올 8월에 개방할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설치 이후 이용률 등을 파악한 뒤 다른 지역 설치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최홍보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