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6000억 탈세' 수사…역대 "최대규모“
↑ 신격호 롯데그룸 총괄회장/사진=연합뉴스 |
오늘(5일)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4)의 6000억 원대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포착,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로 드러난 조세포탈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아내 서미경씨(57)와 그의 딸, 그리고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74·구속기소) 등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6000억 원의 세금을 포탈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신 총괄회장은 롯데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최소 4곳을 동원, 시가가 아닌 액면가로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이 거래에 대한 세금은 단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거래가 해당 주식의 소유관계를 속이고 추후 상속세를 피하기 위해 복잡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롯데그룹 내 비자금 조성 등 오너 일가의 범죄행위가 정책본부를 통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수사 초기부터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정책본부 실무자 등을 불러 탈
검찰은 추가로 동원된 해외 법인은 없는지, 이같은 주식 거래가 그룹 내에서 또 이뤄지진 않았는지 등을 확인 중이며, 서씨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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