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밤 10시 이후 운행한 택시 인센티브 제공

제주공항서 밤 10시 이후 운행한 택시 인센티브 제공

↑ 사진=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의 장·단거리 승차대가 통합되고 심야에 운행하는 택시에 인센티브가 제공됩니다.

제주도는 제주공항에서의 택시 이용 불편을 없애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장·단거리 택시 승차대를 통합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2002년 11월부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서귀포시 방면(장거리)과 제주시 방면(단거리)로 분리해 운영했으나 단거리 승차대에서 장시간 줄서기로 이용객 불편이 가중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심야 시간에 공항을 운행하는 택시에는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오후 10시 이후 공항에서 승객을 탑승시켜 운행한 택시에 대해 1회당 2천200원을 지원합니다.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 편수가 증가해 슬롯이 부족한 데다 기상악화 등으로 심야에 지연 도착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택시가 부족해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는 연말까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소속 안내원 2명이 승차대에서 근무하며 쿠폰을 발행하고, 매월 택시운송사업조합을 통해 발행된 쿠폰만큼 현금을 지원합니다. 내년부터는 공항공사가 설치하는 차량 번호 인식기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강영돈 도 교통안전과장은 "일부 택시 종사자들이 반발하는 경향이 있으나 전체적인 질서를 바로잡으려면 통합 운영이 불가피하다"며 "승차거부나 부당요금 징수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택시발전법에 따라 삼진아웃을 시키는 등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