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더는 살 수 없어 자취를 감췄던 따오기가 37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원 사업이 성공하면서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이 171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나무상자의 문을 열자 순백의 따오기가 힘찬 날갯짓을 하며 날아오릅니다.
37년 전,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따오기가 일반에 처음 공개된 겁니다.
▶ 인터뷰 : 김보미 / 경남 창녕 이방초등학교 6학년
- "책에서만 보던 따오기의 날갯짓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멋있어요."
지난 2008년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한 쌍이 171마리까지 늘어났습니다.
복원 사업의 성공을 의미하는 건데, 야생 훈련을 마치면 내년 하반기 자연 방사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박사
- "따오기가 어느 장소에서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도 놀라지 않고 살 수 있게 하려고…."
따오기의 생존확률을 높이려면 정부는 물론 민관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인식 / 따오기 복원 위원장
- "농사를 지으면 어쩔 수 없이 농약을 쳐야 하거든요. 그러면 먹이 터가 줄어드니까 살아날 확률이 떨어질 겁니다."
따오기 관람은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하루 4차례 허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