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대형 통근 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차량 3대와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의 한 교차로.
좌회전을 하던 45인승 통근 버스가 큰 원을 그리며 반대편 차선을 넘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3대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하더니 가로수까지 쓰러뜨립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중앙선을 침범한 사고버스는 인쇄소 가게 문을 그대로 들이받은 채 멈춰 섰습니다."
피해를 본 가게는 처참하게 부서졌는데,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참사를 빚을 뻔 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어느 선에서 멈출 줄 알았는데 안 멈추고 건물까지 그대로 들어가더라고요."
이 사고로 71살 버스기사가 크게 다쳤고 버스 승객 등 1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차량 운전자
- "죽는구나 싶었어요. 저 차가 좀 이상하네. 그런 생각하는 순간에 바로 꺾어서 들어왔기 때문에"
올해 71살인 버스 기사는 사고 당시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훈 /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교통조사계
- "CCTV를 보면 정상적인 주행이 아닌 부분이 보입니다. 승객이나 피해차량 운전자들을 상대로…."
경찰은 버스기사의 과실 여부와 함께 차량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