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대법정인 417호에서 열렸습니다.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재판이 열렸던 이곳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도 나란히 섰던 곳입니다.
오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의를 입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법정 안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나란히 옆에서더니, 전 전 대통령의 손을 살짝 잡기도 합니다.
지난 1996년, 수천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및 12·12사건, 5·18사건으로 두 대통령이 기소돼 법정에 섰습니다.
두 사람이 선 곳은 서울중앙지법의 대법정 417호.
오늘 최순실씨의 재판이 열린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법정내부는 원칙적으로 촬영이 허용되지 않지만, 재판부는 이례적으로 이를 허용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한 겁니다.
이 밖에도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나 정태수 전 한보회장 등 재벌이나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이곳에서 주로 선처를 호소하며 고개를 숙여, '역사적 현장'으로도 불렸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 5tae@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