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세월호 7시간 의혹의 핵심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
↑ 특검 세월호 7시간 의혹 조여옥 대위 출국금지/사진=연합뉴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특검팀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한 것으로 28일 알려졌습니다.
미국 연수 중 귀국해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특검에서 조사를 받았던 조 대위는 이달 말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으로 알려졌으나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조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7시간 행적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난 24일 특검팀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당일 향정신성 의약품을 맞았다거나 피부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은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28·여) 대위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 중입니다.
조 대위는 귀국 전 미국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을 전담하는 청와대 관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주장했다가 국회 청문회에서는 경호실 산하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꿔 위증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조 대위가 미국 연수 대상 선발 요건도 충족하지 못했다며 조 대위를 국외로 빼돌려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진상을 규명하는 걸 막으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단골의사로 '의료계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논현동 김영재 성형외과의원 사무실과 김 원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진료기록과 개인 업무일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특검팀은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수술용실 제조회사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서울대병원 납품 특혜 의혹 및 대리처방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임순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도 수사대상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이날 김상만 전 차움의원 의사의 비선진료 및 대리처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청담동 차움의원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헌법재판소도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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