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한강',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 포함
↑ 한강 블랙리스트 명단 / 사진=MBN |
박근혜 정부가 작성했다는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맨부커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오늘(28일) 특검팀 관계자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명단)에 소설가 한강 이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강은 소설 '채식주의자'로 올해 영국 문학상인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았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5월 김종덕 당시 장관 명의로 수상 축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은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 근무 당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소설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거부하는 여성 주인공과 가족 간 갈등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족 중 한 명이 주인공을 붙잡고 월남전 참전 용사임을 자랑해오던 친정아버지가 입에 고기를 강제로 쑤셔넣는 장면 등이 나와 한국 근대사를 부정적으로만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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