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박채윤 대표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MBN 취재진이 해당 업체를 찾았습니다.
하루 종일 두문불출한 박 대표는 내일(3일) 구속 가능성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비선 진료 '몸통'으로 지목되며 특검의 본격적인 수사 대상이 된 박채윤 대표.
명품 가방 등 뇌물을 건넨 이유를 직접 듣기 위해 와이제이콥스 메디컬을 찾아가봤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안종범 전 수석이 대놓고 명품 가방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와이제이콥스 메디컬 관계자
- "웃기죠. 수석이나 되는 사람이 자기 와이프 백 좀 사주라고 그렇게 해놓고서…, 와이프가 백을 좋아해요…."
사무실에 출근한 박 대표는 내일(3일) 법원에서 열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박 씨는 하루 종일 외부 출입 없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특검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직원은 특검의 수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와이제이콥스 메디컬 관계자
- "(안 전 수석과의 통화 내용을) 언론에서 이미 아시더라고요. 특검만 알고 있었던 사실인 것 같은데, 그 양반들 거기다 다 주시나 봐요."
박 대표는 내일(3일) 특검에 일단 출석한 뒤 법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