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젯밤 무더운 날씨 속에서 잠을 설치시진 않으셨는지 궁금한데요. 어제 하루 전국에서는 90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어제 저녁 8시 15분쯤에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4가에 있는 한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은 주택 1층 침실에서 시작됐는데, 주택 일부가 소실되고 집기류들이 불에 타 3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인명피해 없이 1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어젯밤 11시쯤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에 있는 한 임대아파트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내연관계로 괴로워하던 거주자 52살 남궁모씨가 아파트 내부에 기름을 뿌려 불을 낸 뒤 베란다 창문으로 뛰어내렸는데요. 이 사고로 남궁모씨가 숨지고 95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어제 오후 12시 1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홍해읍에 위치한 대학교 내 창고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창고는 평소 건축 자재물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였다고 하는데요. 목격자 40살 박모씨에 따르면 문틈으로 연기가 보여 문을 열고 불을 끄기 위해 유리창을 깨자 불꽃이 더 커지면서 창고 전체로 번졌다고 합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확인한 바 훈소상태로 진행 중이던 화재가 갑자기 많은 양의 산소가 공급되면서 확대된 것으로 에어컨 주변이 심하게 훼손된 점으로 미루어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난사고 소식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2시 50분쯤 전남 목포시 경동 주변 바닷가에서 36살 송모씨와 39살 김모씨가 수영내기를 하기 위해 바다 속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송모씨는 물속에서 빠져나왔지만 김모씨는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바다로 뛰어들기 전 두 사람은 만취상태였다고 합니다.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동해안과 남부 일부지방에는 폭염 특보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시는 게 좋습니다. 또, 카페인 음료나 음료수 보다는 물을 자주 마셔 주는 것이 더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무더운 날씨,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안전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