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같이 야외에서 일을 하는 분들 걱정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경기도가 이런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늦은 밤, 셔터를 내린 약국 앞에 대리운전 기사들이 손님의 요청을 기다립니다.
마땅히 쉴 곳이 없어 가게 앞에 쪼그려 앉는가 하면, 현금지급기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한기석 / 대리운전 기사
- "ATM 같은 경우는 사실 대리기사님들의 전국적인 휴게실이에요. 안에는 온풍기가 돌아서 따뜻하니까…. "
하루에 수백, 수천 개의 택배를 배달하는 택배기사들도 쉴 곳이 없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준태 / 택배기사
- "진짜 너무 힘들다 싶으면 차에서 잠깐 앉아서 쉬고 그런 식으로 쉬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렇게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을 위해 쉼터를 마련해 주기로 했습니다.
편하게 쉴 수 있는 휴게실을 마련하고, 충분한 휴식을 주기 위해 안마의자나 발마사지기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여놓을 예정입니다.
법률이나 금융, 직업까지 상담해주는 전문 인력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 인터뷰 : 류호국 / 경기도 노동정책과장
- "상담이나 강의 등을 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성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단순한 휴게시설로서의 기능을 넘은 공간을…."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기도는 쉼터 조성이 바로 가능한 시군을 선정해 이르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