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에 이어 고성에서도 오늘(4일) 산불이 나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번졌습니다.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인근 콘도 숙박객과 주민들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습니다.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강원소방은 서울·경기·충북소방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제에 있던 본부 통제단도 고성 토성면사무소로 옮겼습니다.
기
야간에는 헬기 투입도 어려워 번지는 불길을 번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저지선을 구축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피에 주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산림·소방당국은 진화에 주력하는 한편 인명·재산피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