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분리막 포집기술을 개발한 아스트로마가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우반시·카타르 이슬라믹뱅크와 1억8000만 달러 투자계약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아스트로마] |
아스트로마는 분리막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이 기술은 화석연료를 연소할 때 나오는 배기가스 중 분리막을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분리해 내는 기술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아스트로마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닐라에서 열린 투자계약식에는 필리핀 로무로 네리 국가경제개발청(NADA) 장관과 에너지부(DOE), 과학기술부(DOST), 환경부(DENR) 등 관련 부처 공무원이 대거 참석했다.
아스트로마는 2022년까지 마우반시 케손파워 화력발전소에 1만㎡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건설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한 바 있다. 이곳은 아스트로마가 자사 기술을 상용화해 해외에서 수출한 첫 사례다.
필리핀 정부는 아스트로마의 기술을 높이 평가해 국가환경기술투자사업으로 승인했고 6년간 법인세, 관세 등 모든 세금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아스트로마는 마우반시가 비료공장, 제철소 등 산업 현장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면 연간 200만t 규
신기영 대표는 "필리핀은 아스트로마 기술을 국가 환경기술로 인증하고 도입해 기술 발전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며 "이달부터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생산 설비를 위한 시설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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