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이 시각 현재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가 사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온종일 울려 퍼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고정수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궂은 날씨도 광화문 광장에 타오르는 촛불을 꺼뜨리지 못했습니다.
이곳에는 집회 추산 1만 명 넘는 시민들이 일본 정부, 특히 아베 총리의 사죄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었습니다.
왜 일본 정부는 사죄해야 하는가, 역사의 산증인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고요.
역사 왜곡도 모자라 경제 보복 조치를 일삼고 평화마저 위협하는 현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한편 시민 간 평화 연대를 제안하는 목소리를 내며 행진도 예정돼 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가히 온종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전부터 쏟아지는 빗발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주한일본대사관 앞
"아베는 사죄하라. 배상을 가로막는 아베 정부 규탄한다."
주한 일본 대사관까지 나아간 행진에서 일본 대사관의 사실상 거부로 항의 서한 전달은 무산됐지만 7개 단체, 약 1만 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지켰습니다.
이 자리에는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뜻을 같이했습니다.
오후에는 일본 대사관뿐만 아니라 주한 미 대사관 쪽으로 행진하며 평화를 촉구하는 플래카드 행사 등도 있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74주년 광복절 촛불집회는 늦은 밤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