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이 어제(7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들 장 씨는 사고 직후 다른 운전자가 차를 몬 것처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 씨가 어제 새벽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장 씨는 어제 새벽 2시 반쯤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웃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줄 수 없습니다."
사고 직후, 장 씨가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장 씨는 처음에 자신이 아닌 제3자가 운전한 것처럼 경찰관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을 들은 장제원 의원은 SNS를 통해 아들이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장 씨 역시, 자신의 소속사 SNS 계정을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장씨는 국제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7년, '조건만남 성매매'를 시도했다는 누리꾼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방송에서 하차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