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출동 119(7.21)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어제는 남부지방에서 사고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 어제저녁 7시쯤 경북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에 있는 한 축사에서 불이나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조사를 한 결과, 축사 주변의 해충을 없애려고 연막소독작업을 하던 중 연막소독기가 과열되면서 축사 주변에 쌓아 놓은 볏짚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3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후 1시 10분쯤에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에 있는 한 건물 3층 노래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영업 중 갑자기 노래방 기계 뒤쪽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건물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노래방 기계 뒷부분에 연결된 전기배선에서 과부하가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7시 30분쯤에는 광주시 북구 유동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봉고 차량과 프레지오 차량이 서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모두 부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조대가 도착 즉시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후 3시 40분쯤에는 경북 안동시 안기동에 있는 한 유류저장소에서 기름이 유출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가정용 보일러에 쓰이는 등유 600ℓ가 약 300m 길이에 걸쳐 도로변에 흐르고 있었는데요. 119대원들이 흡착료 등 기름제거 물질을 이용해 기름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동탱크에 기름을 옮겨 담다가 실수로 기름이 흘러 넘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2시 30분쯤에는 경북 경산시 진량읍 신상리에 있는 폴리에스터 재생공장에서 불이나 다친 사람 없이 5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100여 명과 장비 29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공장 전체를 휘감은 불길이 제약회사 등 인근 3개 건물로 번지면서 2억 6,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구조가 화를 키웠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