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이 조금 전 시작됐습니다.
수능출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수능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사회1부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 2교시 수리영역이 진행 중인데, 언어 영역은 어떻게 출제됐나요?
【 기자 】
네, 오전 10시에 끝난 언어영역은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는 범교과적 문항 소재를 활용하고 시사성 있는 소재를 다수 다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듣기'에서는 강연과 협상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서 출제했고 언어 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습니다.
'쓰기'에서는 논리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을 완성하거나 조직하고, 고쳐 쓰는 등 쓰기의 각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출제됐습니다.
'어휘·어법'의 경우는 단순한 지식적인 문법 표현을 묻기보다는 실제 생활에서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가와 세밀한 의미를 변별하는가가 주된 평가 항목으로 구성됐습니다.
'비문학 읽기'에서는 조선시대 유학에 관한 인문 지문, 기업결합 심사 과정을 설명한 사회 지문, 미생물에 관한 과학 지문, 음악기호를 설명한 예술 지문, 음운에 관한 언어 지문이 출제됐습니다.
'문학 읽기'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룬 작품들과 EBS 수능 교재와의 연계가 고려됐습니다.
현대시와 고전 시가의 복합지문에서는 조지훈의 '승무', 송수권의 '지리산 뻐꾹새', 송순의 '면앙정가'가 출제됐습니다.
현대소설은 이문구의 '관촌수필', 고전소설은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 그리고 시나리오는 윤흥길 원작 소설을 각색한 '장마'가 선정됐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교과서 등을 통해 접해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수능의 전반적인 난이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죠?
【 기자 】
네, 정병헌 수능 출제위원장은 올해 시험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하게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면서 좀 더 평이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역별로는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좀 더 쉽고, 수리는 쉽게 출제했다고 출제위원회 측은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수능 시험은 67만여 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국 79개 시험지구, 1천 124개 시험장에서 시행되는데요.
이 시각 현재 2교시 수리영역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수리영역이 끝나는 12시 10분부터는 한 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고 이후 1시 10분부터 외국어와 탐구영역, 그리고 제2외국어의 순으로 오후 6시 5분까지 시험이 이어집니다.
특히, 영어듣기평가가 시행되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0분까지는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버스와 열차 등도 경적을 울려선 안 됩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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