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노정 관계에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자 무임금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노동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한국노총이 변화된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노사정 6자 대표 회의가 결렬된 지 꼭 엿새만입니다.
애초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지금 금지 문제로 노사정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한국노총이 내일 총파업 선언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 1시 30분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바꿨습니다.
첨예하게 대립했던 전임자 임금 문제와 관련해, 전임자의 임금은 사업장 규모와 상관없이 3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복수노조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입니다.
한국노총의 이 같은 새로운 제안에 대해 여당에서 수용 당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가 동의할 경우 전격적인 타결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 관계자는 현행법 그대로 내년에 시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한나라당 대표와 원내대표, 노동부 장관, 한노총 등이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도 긴급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노동부에서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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