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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신석기 시대를 체험했습니다.
그동안 책에서만 보던 빗살무늬 토끼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아이들은 살아있는 역사 공부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YBS 영동방송 이다혜 기잡니다.
【 기자 】
강릉의 한 대학교 잔디밭.
땔감이 가득 쌓인 화덕자리에 불 피우기가 한창입니다.
불을 피우는 데 허락된 도구는 숯과 나뭇가지, 종이뿐.
여러 번의 실패 끝에 활활 타오르는 화덕을 보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집니다.
잠시 후 완성된 토기가 화덕에서 꺼내져 모양을 드러내자 아이들은 저마다 자기 토기를 확인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박물관에서만 보던 원시시대 이야기 속의 빗살무늬 토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최기원 / 초등학교 4학년
- "처음에는 불이 잘 안 붙어서 부채질하느라 힘들었는데 나중에 토기가 잘 나오니까 기뻐요. "
황토를 이용한 천연염색도 체험했습니다.
토기를 빚고 남은 황토에 바닷물을 부어 천연염색제를 만들고, 손수건에는 솔방울을 넣어 모양을 냈습니다.
솔방울과 황토, 바닷물 등 자연의 재료를 활용한 천연염색으로 아이들은 자연의 위대함을 몸소 느끼는 기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황루시 / 관동대 박물관 관장
- "공동체 의식도 약해지고 아이들이 현대 문명에 길들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사는 걸 배웠으면 하는 생각이에요."
▶ 스탠딩 : 이다혜 / YBS 기자
- "이번 체험으로 원시시대의 생활모습을 경험해 본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풍족한 현대생활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YBS NEWS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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