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 프로축구 전통의 명문 구단 수원이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요.
FA컵 우승으로 '마지막 자존심'을 세운다는 각오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0년은 K리그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수원에 '흉년' 같은 해입니다.
성적 부진 탓에 시즌 도중 차범근 감독이 자진 사임까지 했지만, 컵 대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수원은 윤성호 신임 감독 부임이후 한때 6위까지 올랐지만, 체력 문제에 발목을 잡히며, 6위 전북에 승점 6점이나 뒤진 7위로 내려앉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8월, 9월 게임 수를 상대보다 많이 한 게 지금 (체력 소모에 따른 부진으로) 드러나지 않나 그런 생각 많이 하고 있습니다."
수원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탈환이 쉽지 않은 만큼 결승전에 진출한 FA컵에 온 힘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오는 24일 부산과 단판 승부에서 승리해 FA컵 정상에 오르면, 내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다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6강 가능성은) 사실 희박하지 않나 생각하는데…FA 결승에 총력을 다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명문 구단 수원이 FA컵 우승으로 무관의 위기에서 탈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축구팬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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