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의 방망이가 뜨겁다. 통산 9번째 멀티홈런을 때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등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했다. 시즌 9호 홈런이자 통산 9번째 멀티 홈런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 부상으로 주춤한 2011년을 제외한 네 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신시내티로 이적 뒤 리드오프를 맡으면서 장타보다 출루에 더 신경 쓰는 모습이지만, 거포 본능이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 출루율(0.465)도 최고지만, 장타율도 0.589로 통산 기록을 웃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9개의 홈런을 때리며 두 자릿수 홈런에 근접했다.
승부에 미치는 영향도 컸다. 전체 92개 홈런 중 33개 홈런이 동점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다. 3점 차 내외로 앞서거나 뒤쳐질 때 나온 홈런도 39개에 달했다. 끝내기 홈런은 2개, 동점 홈런은 7개, 앞서가는 점수를 내는 37개였다. 흔한 말로 ‘영양가 높은’ 홈런들이었다.
추신수는 5월 들어 타율이 3할 초반대로 떨어지는 등 타격이 하향곡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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