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복귀하기 위해 파격적인 규칙 변경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본 스포츠전문지는 31일 호시노 감독의 야구 올림픽 복귀론에 대해 다뤘다. 호시노 감독은 “야구는 미국의 국기와 같다. 일본에게도 국기와 마찬가지다. 필사적으로 올림픽에 복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2020년 대회 종목 최종 후보로 레슬링, 스쿼시와 함께 올랐다. 스즈키 요시노부 전 일본야구협회 부회장은 올림픽 복귀를 위해 현역에서 물러난 마쓰이 히데키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을 이끌었던 호시노 감독 또한 스스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퇴출 이유 가운데 하나였던 긴 경기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규칙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당초 규칙 변경에 부정적인
호시노 감독은 “현재 규칙으로는 힘들다. 7이닝으로 경기를 하든, 2아웃제를 하든, 3볼로 볼넷제를 하든, (규칙을 바꿔서라도)올림픽에 복귀하는 게 최우선이다”며 “7회 경기라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수긍할 수 있을 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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