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침체되지도, 흥분하지도 않았다.”
바이런 스캇 LA레이커스 감독은 9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던 비결로 선수들의 ‘적당한 에너지’를 꼽았다.
스캇은 3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를 123-118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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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은 선수들이 침체되지도, 흥분하지도 않고 열심히 싸워준 결과 연패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스캇은 “우리 선수들은 경기 내내 전투를 치렀다. 경기 내내 정말 열심히 뛰었다. 침체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무 흥분하지도 않았다. 적당한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며 싸웠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르게 다시 반등에 성공하며 2차 연장에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계속 경쟁했다. 앞으로 이런 모습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칭찬했다.
이어 “그동안 접전 상황에서 이기지 못한 경기가 많았는데, 힘든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며 접전 끝에 거둔 1승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선발 출전, 18득점으로 활약한 조던 클락슨에 대해서는 “정말 행복하다. 기대 이상으로 성장해줬다. 계속 나아가는 중이다. 뛰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행복하지만, 가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뽐내려다 실수할 때가 있다. 계속 배우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26득점
23득점으로 선전한 웨인 엘링턴에 대해서도 “열심히 뛰고 있다. 경기에 나가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 상당히 발전적인 한 시즌이다. 이 모습을 계속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