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강자' 타이틀을 버리고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한 박승희.
첫 동계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선은 평창을 향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전설 이규혁 해설위원과 대화를 나누는 한 여성,
다름 아닌 박승희입니다.
'쇼트트랙 여제'의 자존심을 버리고, 스피드스케이팅 초심자의 자세로 조언을 구해봅니다.
아직은 어색한 빙속 유니폼, 500m에 나선 박승희는 40초 60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해 7월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한 뒤 가팔랐던 상승세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기록,
하지만, 정작 본인은 태연합니다.
▶ 인터뷰 : 박승희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쇼트트랙과 굉장히 비슷한 줄 알았는데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여름부터 운동 제대로 시작해서 자세, 기본적인 것부터 체계적으로 할 생각이에요."
순위보다는 기록에 관심이 쏠린 남자 빙속 최강자 이승훈.
5,000m에서 6분 31초 77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훈 /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 "(올림픽) 준비의 첫 단추를 다음 시즌에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다부지게 준비하겠습니다."
박승희와 이승훈은 내일과 모레 주종목인 여자 1,000미터와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