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태클에 제라드 퇴장 "에라이 에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는 교체 45초 만에 퇴장당하는 굴욕을 겪었습니다.

23일 새벽, 리버풀의 앞마당 안 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결승골은 후안 마타의 발끝에서 나왔지만 경기를 빛낸 주역은 단연코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였습니다.

전반 14분 에레라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대각선으로 공을 찔러줬고 마타가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후반에도 맨유는 마타가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2점차 리드를 가져갔습니다.

0-1로 뒤지던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후반에 들어서야 투입된 제라드 투입을 결정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45초 만에 퇴장을 당했습니다. 에레라가 제라드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평정심을 잃은 제라드가 그대로 에레라의 발목을 짓밟았기 때문입니다. 숫적 열세로 싸운 리버풀은 후반 24분 스터리지가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이날도 펠레의 저주가 통했습니다. 경기 직전 펠레는 맨유의 루니를 극찬했지만 루니는 이날 페널티킥을 실축했습니다. 맨유는 다음달 4일(한국시간) 11시에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