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투수 완디 로드리게스는 1회 흔들렸던 원인으로 의외의 요인을 지목했다.
로드리게스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2/3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다르빗슈 유의 126구 이후 가장 많은 122개의 공을 던지며 상대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1회 첫 세 타자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 2개를 허용, 결국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이후 18타자를 연속으로 잡으며 안정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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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를 힘들게 한 것은 따로 있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발가락에 약간 통증이 있어 이 깔창을 깔았다”고 밝힌 그는 “투구 동작에서 발을 밀 때 약간 방해받는 느낌이었다”며 1회 제대로 된 투구를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1회를 마친 그는 특수 깔창을 빼고 다시 평소 착용하던 것을 넣었다. “그 결과 굉장히 좋았다”며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깔창이 그를 괴롭혔지만, 1회 무사 만루에서 1실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에 대해서는
그는 이후 18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킨 비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그랬단 말이냐?”며 반문한 그는 “중요한 것은 좋은 투구를 제대로 제구했다는 것이다. 모든 구종을 잘 활용했다. 그것이 오늘 승부의 열쇠였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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