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3, 소프트뱅크)가 2루타 2방 포함 3안타로 폭발했다.
이대호는 13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교류전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2개)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종전 3할3푼3리에서 3할4푼1리까지 껑충 뛰었다. 1타점을 추가한 이대호의 시즌 타점은 45타점이 됐다. 시즌 22번째 멀티히트이자 6번째 3안타 경기였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전날 10경기 연속 안타행진이 중단된 아쉬움은 첫 타석에서 곧바로 풀었다.
이대호는 2회 주자없는 상황 선두타자로 히로시마의 외인 좌완투수 크리스 존슨을 상대했다. 이어 2S-2B에서 가운데로 몰린 5구째 144km 속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이번에는 2S-1B의 불리한 볼카운트서 4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방면의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우치카와는 3루까지 내달렸고 이대호는 2루를 밟았다. 이대호의 시즌 15번째 2루타였다.
불붙은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8회 다시 기회가 왔다.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세라 다이치의 2구 바깥쪽 속구를 공략해 중월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지는 대형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16번째 2루타이자 소프트뱅크가 1점을 따라붙는 추격의 적시타였다.
↑ 사진=천정환 기자 |
더 이상의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 아쉬울 정도였다. 소프트뱅크는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3-9로 히로시마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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